고혈압 낮추는 식물, 공기청정기보다 침실에 '이것' 먼저 두세요

혈압 관리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수면 습관을 바꾸셨다면 이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차례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잠드는 공간인 침실의 공기입니다. 우리는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깊은 숨을 쉽니다.

 

이때 공기가 탁하거나 건조하면 코점막이 마르고 호흡이 거칠어지며 결국 혈압을 올리는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비싼 공기청정기를 들여놓지만 기계 소음이나 전기료 걱정 없이 24시간 내내 묵묵히 산소를 뿜어내고 습도를 조절해 주는 천연 해결사가 있습니다.

 

삭막한 침실을 생기 있게 바꾸고 혈관 건강까지 지켜주는 반려식물 3가지를 소개합니다. 약국이 아닌 화원에서 찾은 건강 비결을 확인해 보세요.

1. 밤에만 산소를 뿜어내는 침실의 수호자, 산세베리아

 

 

대부분의 식물은 낮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지만 밤에는 반대로 호흡합니다.

그래서 침실에 식물을 두는 것을 꺼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산세베리아는 다릅니다.

이 기특한 식물은 밤이 되면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산소를 뿜어내는 특별한 광합성 작용을 합니다.

 

잠자는 동안 산소 농도가 높아지면 뇌와 심장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어 호흡이 편안해집니다.

이는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산세베리아는 다른 식물보다 음이온을 30배 이상 방출하는데 이 음이온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춰주어 불면증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니 식물 초보자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2. 향기만 맡아도 혈압이 떨어지는, 라벤더

 

혹시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이 오르는 신경성 고혈압을 앓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침실 머리맡에 라벤더 화분을 두는 것이 정답입니다.

라벤더 특유의 향기는 고대로부터 불면증과 두통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였습니다.

 

라벤더의 향기 성분인 리날롤은 코의 후각 신경을 통해 뇌를 자극하여 심리적 안정을 유도합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라벤더 향을 맡은 그룹의 수축기 혈압과 심박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자기 전 라벤더 잎을 살짝 만져 향을 퍼뜨린 뒤 깊게 호흡해 보세요.

긴장되었던 혈관이 사르르 풀리는 기분을 느끼며 깊은 잠에 빠져드실 수 있습니다.

 

3. 코골이를 잠재우는 천연 가습기, 아레카야자

 

건조한 침실은 고혈압 환자에게 최악의 환경입니다.

코와 목이 마르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이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을 악화시켜 밤새 혈압을 치솟게 만듭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나사(NASA)가 선정한 최고의 공기정화식물 아레카야자입니다.

 

아레카야자는 하루에 약 1리터의 수분을 잎으로 뿜어내는 뛰어난 증산 작용을 자랑합니다.

웬만한 가습기보다 훌륭한 성능으로 실내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해 줍니다.

적절한 습도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보호하여 편안한 코로 숨 쉬기를 도와줍니다.

덩치가 큰 만큼 공기 중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도 탁월하니 침실 구석에 듬직하게 놓아두시면 맑은 공기와 건강한 혈압을 동시에 얻으실 수 있습니다.